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계획을 폐기했다는 로이터의 보도에 대해 일론 머스크가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반박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3.6% 하락한 후, 일론 머스크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공개 계획 발표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는 5% 상승했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오는 8월 8일에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로보택시는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무인으로 운행되며, 택시처럼 요금을 받고 승객을 태우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이미 2019년에 2020년에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100만 대 이상의 테슬라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를 누비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로보택시 분야는 이미 구글의 알파벳 웨이모, GM의 크루즈와 같은 기업들이 경쟁 중인 상태입니다.
이날 머스크의 로보택시 공개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오전에는 테슬라의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 폐기 소식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로이터의 보도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며, 로이터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머스크는 테슬라가 차세대 저가 차량 개발에 매우 진척된 상태라며, 이 신차를 2025년 하반기부터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가 과거에 2만 5천 달러짜리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점을 기반으로, 이 신차의 출시 가격이 2만 5천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머스크의 발언 하나가 테슬라 주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머스크의 로보택시 계획 발표는 테슬라의 미래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로이터 보도에 대한 그의 반박은 테슬라의 저가 전기차 개발 계획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재확인시켜주었습니다.